제주대 연구팀 위암 발생 억제 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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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는 23일 의대 병리학 교실 김혜성, 장보근 교수 연구팀이 인간 구충제에 들어가는 피르비늄(Pyrvinium)이 위암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걸 입증했다고 밝혔다.
피르비늄의 암 억제 효과는 2017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미국 스탠퍼드대학 등과 실시한 공동연구에서 간암 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연구 결과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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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환자 인공 장기서 효과 검증
제주대는 23일 의대 병리학 교실 김혜성, 장보근 교수 연구팀이 인간 구충제에 들어가는 피르비늄(Pyrvinium)이 위암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걸 입증했다고 밝혔다. 피르비늄의 암 억제 효과는 2017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미국 스탠퍼드대학 등과 실시한 공동연구에서 간암 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연구 결과로 발표된 바 있다.
연구팀은 피르비늄이 20명의 위암 환자에서 유래한 오가노이드(인공장기)에서 위암 전 단계인 장상피화생과 이형성 병변에서 나오는 신호인 MEK/ERK와 STAT3를 차단함으로써 병변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킨다는 걸 확인했다. 연구는 위의 전암성 병변 연구에 권위가 있는 미국 반더빌트대 최은영, 골든링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에 권위있는 저널인 가스트로엔터놀러지(Gastroenterology) 10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장상피화생은 위점막 세포가 장 점막처럼 변하는 현상으로 위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의심받고 있다. 장상피화생이 위암 발병을 2~4배에서 최대 11배 가까이 증가시킨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한국인의 장상피화생 유병률은 30대 11%, 40대 31%, 70대 50%에 이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위암 발병률은 OECD 국가 중 1위로 해마다 10%씩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이 피르비늄의 효과를 오가노이드에서 입증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제1 저자인 김혜성 교수는 “동물실험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오가노이드 기술의 시장성과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위의 전암 단계 오가노이드를 확보한 것은 한국이 이 시장에 강력한 경쟁력을 가졌음을 뜻한다”고 의미 부여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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