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재 약발도 안 받는 셀트리온 주가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10. 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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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그룹이 램리사 SC 신약허가와 주주총회 합병승인이라는 호재가 두 건이나 23일 오전 발생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3일 장 시작 전 연 매출 6000억원이 기대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브랜드명)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었던 올해 셀트리온의 가장 큰 이벤트다. 셀트리온은 장 초반 전일대비 3%대 상승한 주가에 출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 하락세로 전환돼 오후 2시기준 0.9%가량 내린 14만9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역시 가결되었지만 주가엔 별 영향을 못 주고 있다. 셀트리온은 23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제1호 의안으로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표결하고, 참석 주주의 과반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이상 동의를 얻어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2대주주이자 지분 7%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이유로 기권 표시를 하겠다고 한 만큼 아직 합병까지의 9부 능선을 넘지 못한 셈이다.

인사말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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