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3조' 예상했는데…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부진에 IPO 철회

황예림 기자 2023. 10. 23.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던 서울보증보험이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결국 IPO를 철회하기로 했다.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은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IPO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19일에 거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부진한 결과가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던 서울보증보험이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결국 IPO를 철회하기로 했다.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은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IPO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19일에 거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부진한 결과가 나왔다. 당초 서울보증보험의 희망공모가는 3만9500~5만18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3조616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 희망공모가를 밑도는 금액으로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 발행 없이 100% 구주 매출로 이뤄진 점과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흥행 실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최대주주인 예금보호공사가 보유한 구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상장을 시도했다. 예보의 보유 물량(5854만6746주)은 상장 후 6개월간 매각 제한이 걸리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매각 제한은 해제될 예정이었다.

안정적인 배당 매력을 부각시켰으나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서는 등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안정적인 배당주로서의 가치도 떨어졌다.

서울보증보험은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향후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다만 서울보증보험은 IR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손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