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8년만 국감…'퀴어축제 논란·취수원 이전 도마'

박준 기자 2023. 10. 23.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도지사 재임 이후 8년만에 피감기관장으로 복귀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정감사를 받았다.

국회 행정안정위원회는 감사2반 여야 국회의원들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대구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취수원 변경과 신청사 이전 문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발생한 공권력 충돌, 소방관 처우 개선 문제, 홍 시장 페이스북 정치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준 이상제 정재익 기자 = 경남도지사 재임 이후 8년만에 피감기관장으로 복귀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정감사를 받았다.

국회 행정안정위원회는 감사2반 여야 국회의원들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대구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취수원 변경과 신청사 이전 문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발생한 공권력 충돌, 소방관 처우 개선 문제, 홍 시장 페이스북 정치 등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발생한 공권력 충돌 문제에서는 홍 시장과 기본소득당 용혜인(비례대표) 의원간 고성이 오가기기도 했다.

용 의원은 집시법, 법원 판결문 등을 들어 대구시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홍 시장은 도로점용 허가권이 대구시에 분명히 있다며 용 의원의 지적을 조목조목 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홍 시장과 용 의원 간 고성이 오가자 감사반장인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의원이 중재에 나서 양 측의 설전은 일단락됐다.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서도 의원과 홍 시장 간 목소리가 높아졌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3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3. lmy@newsis.com

더불어민주당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의원은 "대구에서 45㎞ 떨어진 구미 해평 취수장에서 물을 공급 받는데 9000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왔다. 거리가 배 이상이 더 떨어진 안동댐에서 공급받는데 어떻게 9700억원 정도 밖에 안드냐"며 "구미를 설득해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도 홍 시장에게 "취수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미시를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구미시와의 협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홍 시장은 "안동으로 옮겨도 도로 접도구역으로 관로를 설치하면 보상비가 크게 들지 않는다. 구미시장의 패악질로 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 협약이 파기됐다"며 "그 부분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해야 할 일이며 머리가 굵어서 말을 듣지 않는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비례대표) 의원이 "대구 전세 사기 피해가 141건, 피해 금액은 178억여원에 달하는데 대구시의 적극 대응이 아쉽다"고 지적하자 홍 시장은 "충분히 검토해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의원은 홍 시장에게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질의하며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용판 감사반장이 23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3. lmy@newsis.com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 준비 중인 권 전 시장을 겨냥해 "권 전 시장은 자신의 재임 시절 신청사 건립을 위한 적립금을 유용한 것에 대해 달서구민에게 속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홍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언급한 '배은망덕하다'는 등의 거친 표현을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홍 시장은 "(국민과 시민께서) 기분 나빴다면 죄송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대구시장 임기 4년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대구시장 12년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king@newsis.com, jjik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