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무색한 김연경의 맹활약...'에이징 커브 없는 배구여제'는 어떤 스트레칭을 어떻게 할까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9 26-24 29-27)으로 완승을 거뒀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였던 김연경은 여전한 실력을 뽐내며 20점으로 맹활약했다. 35세의 나이에도 에이징 커브없는 배구여제 김연경은 경기 전 어떤 스트레칭을 어떻게 할까.
김연경은 스트레칭할 때부터 팀 동료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루틴으로 몸을 풀었다. 그녀는 프로 데뷔 이후 무릎 수술을 세 번 받았다. 단단한 바닥에서 점프와 착지를 반복하는 배구라는 운동 특성상 무릎 부상은 배구 선수의 숙명과도 같은 부상이다. 많은 경기 경험과 부상으로 김연경은 누구보다 자기 몸을 잘 알고 있었다.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앞둔 김연경이 어떻게 스트레칭하는지 영상으로 담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의 좌우 쌍포가 터지며 야스민과 박정아가 버틴 페퍼저축은행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비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이날 경기도 접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 옐레나뿐 아니라 경험 많은 여러 선수가 있었다. 특히 김수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2세트 막판 교체로 투입된 미들 블로커 김수지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2개로 2세트 역전승을 이끌었다.
옐레나는 경기 내도록 페퍼저축은행 코트를 폭격했고 1세트 초반 부진했던 김연경은 금세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은 뒤 개인 통산 4000득점을 돌파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믿었던 박정아가 9득점, 공격 성공률 33%에 그치며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전 자신만의 루틴으로 스트레칭하는 김연경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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