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잔액증명' 고금리 돈 빌려준 외국인 징역형

천정인 2023. 10. 23.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자 연장에 필요한 잔액 증명을 허위로 꾸밀 수 있도록 불법 단기 대출을 해준 베트남인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 정의정 부장판사는 23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2명에 대해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비자 연장에 필요한 잔액 증명을 허위로 꾸밀 수 있도록 불법 단기 대출을 해준 베트남인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 정의정 부장판사는 23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2명에 대해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2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베트남 유학생 11명에게 하루 동안 1천만원에서 2천400만원까지 각각 빌려주고 총액의 10%를 이자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연이자로 최고 365%의 고리 사채다.

이들은 유학생이 체류 기간을 연장하거나 체류 자격을 변경할 때 출입국관리사무소에 1천만원 이상의 은행 잔고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는 점을 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기 대출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 사건 수사 당시 주범을 포함해 모두 5명의 베트남인이 기소돼 나머지 3명은 지난 6월 먼저 판결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대한민국 출입국 질서를 어지럽힌 범죄"라며 "상당 기간 고금리 이자로 금전 대여행위를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i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