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유 또 내분 일어났다...단체로 텐 하흐에 분노 "편애 그만해"→산초와 맥락 똑같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의 내분 소식이 또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맞이했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맨유는 리그 3위를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자연스레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구단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먼저 글레이저 가문의 매각 절차가 늦어지며 선수 보강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 최근에서야 영국의 화학회사 이네오스의 짐 랫클리프 회장이 지분 25%를 인수하는 것이 가까워졌다.
또한 제이든 산초가 텐 하흐 감독에 항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두고 “훈련 성과가 좋지 않다”고 했으나 산초는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고 갈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의 사과 요구까지 거절하면서 1군 생활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맨유의 일부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의 선수단 운영 방식에 좌절했다. 그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정기적인 비난에 지쳐있으며 질책으로부터 면제된 ‘편애 대상’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산초의 주장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산초는 자신이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일부 선수들을 편애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맨유의 갈등을 전하면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팀 셔우드가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한 내용도 전했다.
셔우드는 “텐 하흐 감독은 자기가 원하는 선수만 기용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란이다. 바라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바란을 고집하면서 해리 매과이어와 같은 선수들을 제외시켰다. 텐 하흐 감독은 그저 슈퍼스타가 경기에 나서서 이기길 바란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산초에 이어 이번에는 여러 선수가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불만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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