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매노인 실종…CCTV 100대 뒤져 40시간만에 찾았다

박효주 기자 2023. 10.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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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가 접수된 치매 노인이 40여 시간 만에 발견돼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40분쯤 제주동부경찰서는 집을 나간 70대 A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당일 오후 4시쯤 가족들이 없는 틈에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신고 약 40시간만인 지난 20일 오전 10시 55분쯤 수풀 속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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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가 지난 20일 오전 제주시 화북동 소재 수풀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치매 노인을 이틀 만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실종 신고가 접수된 치매 노인이 40여 시간 만에 발견돼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40분쯤 제주동부경찰서는 집을 나간 70대 A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당일 오후 4시쯤 가족들이 없는 틈에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능한 경찰력을 모두 동원해 A씨 주거지 주변 폐쇄회로(CC)TV 100여대를 분석했고 그가 집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화북동 소재 정류장에 내린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 정류장 인근 공터에 A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광범위 수색을 벌였다. 그 결과 신고 약 40시간만인 지난 20일 오전 10시 55분쯤 수풀 속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으나 저체온증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을 찾아 헤매던 중 돌담에 걸려 넘어진 뒤 그 자리에 계속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동부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매 노인 등 실종자에 대해선 신속한 수색을 실시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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