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기회 놓친 돌아온 휴스턴 유망주 “모든 상황 준비하고 있었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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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왕년의 유망주,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자 존 싱글턴은 아쉽게 놓친 기회를 생각했다.

싱글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2-9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8회 타석을 되돌아봤다.

싱글턴은 지난 2014년 애스트로스가 5년 10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던 유망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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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왕년의 유망주,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자 존 싱글턴은 아쉽게 놓친 기회를 생각했다.

싱글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2-9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8회 타석을 되돌아봤다.

그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제레미 페냐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마무리 호세 르클럭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존 싱글턴은 8회 만루 기회를 놓쳤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이날 휴스턴이 놓친 수많은 기회중 하나였다.

그는 “르클럭은 좋은 구위를 갖춘 투수다. 좋은 공들을 계속해서 파울로 걷어내며 맞섰지만, 높은 유인구에 당햇다”며 당시 승부를 되돌아봤다.

싱글턴은 지난 2014년 애스트로스가 5년 10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2014년 데뷔 이후 2년간 114경기에서 타율 0.171 출루율 0.291 장타율 0.331의 처참한 성적을 낸 뒤 구단의 시즌 구상에서 사라졌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그는 2018년에는 약물 복용 징계를 받기도 했다. 2017년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2021년 멕시코리그로 복귀했고 2022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다시 메이저리그 팀 소속이 됐다.

2023시즌 빅리그에 돌아왔고, 지난 6월 휴스턴과 계약을 맺으며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지난 5차전에서는 9회초 대타로 나와 르클럭을 상대로 볼넷을 얻으며 역전에 일조했던 그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꽤 중요한 두 차례 대타 타석을 소화한 그는 “초구부터 준비하고 있다. 경기 내내 집중하며 출전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타로서 언제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루 기회에서 이름이 불렸을 때) 전혀 놀라지 않았다. 경기 흐름을 보며 내가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모든 상황에 대비했다”고 덧붙였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르클럭을 상대로 좌타자의 OPS가 우타자보다 1할 가까이 높다. 그리고 페냐 상대로 슬라이더와 오프스피드 구종을 이용해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렇기에 싱글턴을 대타로 내는 것이 최고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대타를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휴스턴은 싱글턴의 삼진을 비롯해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 베이커는 “실망스럽다. 이 게임은 결국 기회를 얼마나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가끔은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도 있는 법”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싱글턴은 “실망스럽지만, 여전히 경기가 남아 있다. 오늘은 힘든 경기였다. 오늘 진것은 어쩔 수 없고 내일 다시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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