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전 이어 준PO도 뜨거운 서호철 방망이…중심타순으로 격상할까[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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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결정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서호철(27·NC 다이노스)의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다.
5번 타순을 권희동에게 맡기고 있는데 그는 와일드카드전 3타수 1안타, 준플레이오프 1차전 4타수 무안타 등으로 썩 좋은 감각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와일드카드전 7번, 준플레이오프 1차전 때 6번에 나섰던 서호철이 한 계단 더 전진해 5번에 배치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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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선발 김광현에 강해…권희동 대신 5번 가능성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와일드결정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서호철(27·NC 다이노스)의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다. 현재의 감각이라면 하위타순인 6, 7번에 배치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다. 중심타순으로 격상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NC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친 NC의 기세가 매섭다. 에이스인 에릭 페디가 부상 여파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중요한 경기를 연달아 잡고 있다.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큰 힘인데, 특히 서호철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서호철은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2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4타수 2안타 1타점의 고감도를 뽐냈다.
첫 두 타석에서는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에 막혀 범타에 그쳤지만,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를 치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후 김성욱의 결승홈런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2-1로 쫓긴 9회초에도 중요한 활약을 했다. 제이슨 마틴의 적시타로 3-1이 됐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등장한 서호철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4-1을 만들었다.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이 흔들리며 하재훈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4-3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서호철의 공이 컸다.
흐름을 살려야하는 2차전에서도 NC는 페디가 나오지 못한다. 아직 100%의 컨디션이 아니기에 등판 일정을 더 미뤘고 대신 송명기가 출격한다. 이번에도 타선에서 힘을 내줘야하는 상황이다.
NC 입장에선 서호철을 중심 타순에 배치하는 라인업도 구상할 만하다. NC는 손아섭-박민우-박건우로 이어지는 'FA 라인업'에 외인 제이슨 마틴이 4번을 받쳐주고 있다.
5번 타순을 권희동에게 맡기고 있는데 그는 와일드카드전 3타수 1안타, 준플레이오프 1차전 4타수 무안타 등으로 썩 좋은 감각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1차전 승리의 주역 김성욱이 김광현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 권희동 대신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도 김성욱을 중심 타선에 배치하기는 다소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와일드카드전 7번, 준플레이오프 1차전 때 6번에 나섰던 서호철이 한 계단 더 전진해 5번에 배치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짜임새가 좋은 1~4번에 이어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를 배치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석이다.
서호철은 SSG 선발 김광현과의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 정규시즌 6번의 만남에서 2차례 안타를 뽑아냈다. 최근의 감각까지 고려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NC가 2차전까지 잡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불 붙은 NC 타선의 중심에 서 있는 서호철이 또 터진다면, 이후에는 '중심 타선'에도 배치될 수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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