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기대인플레이션 2% 이하로 통화정책 운영" [2023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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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물가경로가 한국은행 전망치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 이하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총재는 "그 예측이 안 맞고 물가가 더 올라가면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지 않도록 물가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자는 것이 지난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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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중동사태로 물가경로 전망 안 맞을 시
2% 기대인플레 오르지 않도록 물가중심 운영"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3.50% 동결 결정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예상했던 물가경로가 하마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지될 것인지 여부였다"라며 "지난 9월 물가상승률이 3.7%까지 올라갔지만 연말까지 3%로 내려오고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 예측이 안 맞고 물가가 더 올라가면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지 않도록 물가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자는 것이 지난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하마스 사태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총재는 "이자율이 전세계적으로 좀 높은 수준으로 오래 갈 것 같다"라며 동의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 "지난해에는 물가가 워낙 빠르게 올랐기 때문에 정책방향이 확실했던 반면 지금은 물가와 환율, 성장까지도 서로 상충되는 목표가 있어서 정교하게 정책을 운영해 나갈 시기"라고 밝혔다. 고물가·고환율로 금리인상 명분이 쌓이고 있지만 저성장으로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은 만큼 '정교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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