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순방 대신 아프리카행… 엑스포 49개국 표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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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SNS에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하지만 최 회장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카타르 대신 아프리카행을 택했다.
그간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승부처로 아프리카를 비롯해 태평양 도서국, 카리콤(CARICOM·카리브해 인접 국가 공동체)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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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아프리카에 와있습니다. 한 달 후 좋은 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해주십시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SNS에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당초 최 회장은 지난 21일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참여하기 위해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카타르 대신 아프리카행을 택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 루이뷔통 재단 뮤지엄에서 열린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 갈라 만찬 행사에 참여했다. 16~18일에는 현지에서 열린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했고 19일 새벽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아프리카행 전용기에 몸을 실었다.
아프리카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반드시 표심을 잡아야 하는 주요 전략지로 꼽힌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국가(표)가 아프리카다. BIE에 따르면 182개 회원국은 ▲아프리카 49개국 ▲유럽 49개국 ▲미주 32개국 ▲아시아 20개국 ▲중동 19개국 ▲태평양 13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최 회장이 어느 나라를 방문하는지는 비공개다.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한국에 표를 줄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을 방문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승부처로 아프리카를 비롯해 태평양 도서국, 카리콤(CARICOM·카리브해 인접 국가 공동체)을 꼽았다. 경제 규모는 작지만, BIE 회원국으로서 국가당 1장씩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카리콤 정부 대표단과 만찬을 가졌다. 앞서 지난 5월에는 11개 태도국 정상급 인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만찬을 갖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결선 투표까지 가면 유럽(EU) 국가의 표를 상당 부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사우디와 달리 중장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얘기하고 있다. 진성성을 느끼는 아프리카의 이탈표를 가져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2030 엑스포 최종 개최지는 11월 28일 열리는 BIE 총회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표를 가져가면 개최지로 확정된다. 1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으면 1위와 2위 후보 도시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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