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남예천농협, 벼 수매통 전면 도입…수매 대기 확 줄여

유건연 2023. 10. 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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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남예천농협(조합장 윤동훈)이 벼 수송·보관용기(수매통)를 전면 도입, 벼 수매 작업 효율을 극대하면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예천농협은 올해 벼 수매(매취+공공비축) 물량부터 톤백포대 대신 수매통을 이용한 수매를 시작했다.

톤백으로 벼 수확 작업 땐 인력을 투입해 포대를 펴고 묶어 줘야 하지만 수매통은 인력 투입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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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 구입⋯수확·수매 편의성 높여
투입 작업 안전성 제고도
경북 남예천농협 윤동훈 조합장(왼쪽 두번째), 오병대 전무(맨 왼쪽), 농민 등이 벼 수매통 장점을 이야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경북 남예천농협(조합장 윤동훈)이 벼 수송·보관용기(수매통)를 전면 도입, 벼 수매 작업 효율을 극대하면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예천농협은 올해 벼 수매(매취+공공비축) 물량부터 톤백포대 대신 수매통을 이용한 수매를 시작했다.

농협이 예천군(군수 김학동) 지원으로 올해 도입한 수매통은 모두 300개다. 1t차량에 적재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산물벼 3t을 담을 수 있다.

톤백으로 벼 수확 작업 땐 인력을 투입해 포대를 펴고 묶어 줘야 하지만 수매통은 인력 투입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오병대 전무는 “무엇보다 수매 대기 시간이 확 줄어든 데다 예년 같으면 수확 작업 후 톤백에 담아 야적하거나 수매 대기 시간이 최대 이틀까지 걸리면서 쌀 품질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수매통을 도입하면서 수매 대기 장사진은 사라졌고, 건조저장시설(DSC) 투입 과정에서 보조 인력이 필요 없어 작업 안전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벼 수매 때마다 끝없는 대기 줄을 서야 했던 농가에선 대환영이다. 

벼농가 정보섭씨(65‧풍양면 삼강리)는 “수매를 위해 하루 종일 대기했던 적도 있다”면서 “수매통을 사용하니 수확할 때도 수월하고 무엇보다 DSC에서 대기 없이 바로바로 수매통을 내려놓기만 하면 돼 정말 편해졌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남예천농협은 올해 벼 수매 방식을 자세히 분석해 내년에는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윤동훈 조합장은 “벼 수확과 DSC 투입 과정에서 안전사고 발생도 크게 줄었고, 농가 수매작업이 한결 수월해졌다”면서 “보다 완벽한 벼 수매 시스템을 정착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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