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도깨비시장 상인회,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똘똘 뭉쳤다
의왕시 부곡동에는 의왕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부곡도깨비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의왕역 앞 삼거리에서 이어지는 부곡시장길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형성돼 30년 이상 된 부곡도깨비시장은 100개가 넘는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지난 2014년 11월12일 전통시장으로 지정됐다.
109개 점포 상인들로 구성된 도깨비시장상인회는 지난 2018년 3월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2021년 제3대 회장에 연임된 박용술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회장은 2대 회장으로 선출되자마자 시설 개선부터 시작했다. 상인들과 함께 도깨비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고객들을 위해 더위와 눈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했고 지난 2019년 107면의 주차장을 완공했다.
특히 시장을 찾는 고객들과 차량이 뒤엉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걱정 없이 장을 보도록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시장 한 편에 국화꽃으로 만든 포토존을 만들어 고객들이 장도 보고 사진도 찍는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또 부모를 따라오는 잠재적 고객인 만 6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시장에서 구입한 파프리카와 오이, 브로콜리를 얹어 화분케이크를 만들고 인절미로 바람떡을 만드는 ‘키즈 마켓데이’를 무료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매년 어려운 이웃과 다문화가정에 연말과 명절에 상인들이 판매하는 참기름과 깨소금, 고기 등을 꾸러미로 만들어 사랑의 이웃돕기를 실시하는 사회환원사업도 펼치고 있으며 상인들의 단합을 위해 봄·가을로 야유회 및 송년회, 전국시장박람회 견학 등 각종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상인회는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단체이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 올해 안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대표상품을 판매해 상인회에 재투자하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온정과 낭만이 넘치는 특화된 도깨비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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