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악’ 위하준 “6㎏ 불린 후 9㎏ 감량, 피폐해지는 느낌 주고자”[EN:인터뷰]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위하준이 '최악의 악'을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위하준은 10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극본 장민석 / 연출 한동욱) 종영 인터뷰에서 강남 연합 조직 보스 정기철을 연기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위하준은 '최악의 악'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에 대해 "장르적인 부분 때문에 막연히 해보고 싶었다. 언더커버, 조폭, 경찰 소재는 솔직히 뻔할 수 있는데 인물간의 갈등이나 미묘한 사각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과정들이 새로웠다. 보시는 분들께 다른 재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누아르 로망이 있었다는 위하준은 "어릴 때 누아르 장르를 보면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꿈꿨는데 빠른 시기에 젊은 나이에 할 수 있어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막상 해보니까 정말 많이 어렵더라. 일상적인 연기보다 조직의 보스를 연기하는 강박도 있었고 깨는 게 쉽지 않더라. 일상적인 느낌이 아니라서 무게감이 전달될까 하는 걱정이 컸다. 그중에서도 막내였고 하다 보니까 많이 고민했다. 많이 상의하고 연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조직 보스로서의 무게감, 카리스마 보이려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강하고 세니까 저는 좀 더 냉정하게 보이자고 생각했다. 고민하고 생각했던 신이 많다. 혼자 플랜을 짜고 움직이는 역할이다 보니까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다 싶은 거다. 너무 거칠게 안나오더라도 침착하고 냉정하게 가자는 부분에서 포스를 주자고 중점을 뒀다. 형들이 이렇게 했을 때 더 멋있는 것 같아 도움을 받았다. 의정(임세미)이랑 있을 때는 순수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털어놨다.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위하준은 "의상팀, 분장 도움도 많이 받았다. 눈썹 산을 더 세게 그리고 피부는 주근깨처럼 그리고 피부톤도 다 다운시키고 거칠게 했다. 실제로 보는 것보다는 유하게 나오더라. 그건 좀 아쉬웠다. 실제로는 더 까맣고 표현돼 있었는데 기술적인 부분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또 일부러 몸을 더 불렸다. 보통 69kg 정도 나가는데 74, 75kg로 불렸다가 뒤로 갈수록 피폐해지는 느낌을 주고자 해서 66kg까지 뺐다. 옷이 커졌다. 그런데 초반과 뒤가 섞여서 그런 모습이 튀더라. 그걸 잘 못 맞춘 것 같아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액션 연기 준비 과정으로는 "특별히 준비하지는 않았다. 무협영화처럼 검을 다루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관리만 했다. 감정으로서 특화시켜야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최대한 감정을 녹이려고 했다. 제가 기존에 했던 액션은 순간적으로 빨리 치는 편이라서 감독님이 속도를 줄여달라고 하더라. (지)창욱이 형 하는 걸 보니까 감정을 녹이면서 하더라. 그런 점을 참고해서 감정에 집중했던 것 같다. 따로 레퍼런스를 두지는 않았는데 액션은 복싱 액션을 기반으로 제가 원래 잘하는 부분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감정적으로 세밀하게 표현한 장면으로는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정배(임성재)랑 감정이 크게 부딪혀서 폭발하는 신이 있었는데 세밀하게 표현해야겠다는 계획은 없었다"며 "기철의 입장에서 연기를 했고 연기를 받아서 했는데 성재 형의 연기를 보면서 너무 많이 받아서 주체가 안 되는 거다. 눈물이 쏟아지고 엄청 떨리더라. 그 부분은 연출상 빼는 게 맞다 싶었는데 그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정기철과 비슷한 부분도 꼽았다. 위하준은 "성격적인 건 비슷한 부분이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항상 리더였고 조용히 뒤에서 툭툭 하는 성격이라 친구들은 '너 같은 거 했네', '잘 어울렸다' 하더라. 지금 촬영 중인 드라마 팀에서도 잘 봐주시더라. 너무 다른 사람 같아서 헷갈린다고 하더라"며 "상처의 아픔으로 인해 성공에 집착을 하는 건 공감이 많이 됐다. 어렸을 때 순수했던 첫사랑도 닮았고 리더, 동생들, 친구들 챙겨야 하는 부분도 비슷한 것 같다. 다른 점은 기철보다 생각이 많고 그렇게 눈치가 없지는 않다. 불법 이런 거 진짜 싫어하고 유흥 안 좋아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정기철의 성공을 위한 욕망에 대해서는 "상황적인 악이 있지 않을까 한다. 깔려있는 전사에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어머니가 살인을 했고 살인자 아들로 낙인 찍혔고 한 순간에 나락으로 가버렸다. 음지의 세계에서 뭐라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분명히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합법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었을 텐데 그런 상황이 안타깝다. 그래도 잘못된 건 잘못된 거고 악은 악이다. 정당화 시키고 싶지는 않다. 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속는 것이지 않나. 그 진심을 믿었기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것 같다. 공허하고 쓸쓸한 인물이 되지 않을까 그런 부분은 안타까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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