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생각 다르다고 미워 말자" vs 권영세 "당 망하라는 자와 함께 못가"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0. 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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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5개월 보름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과연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끌어안을지가 관심사다.

이와 달리 권영세 의원은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유승민·이준석 포용론'에 대해 "내부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대통령과 당이 잘되기 위해 하는 비판이 아니라 와해하고 흠집 내기 위한 비판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며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가 망하기를 기대하면서 공격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갈 수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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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만희 사무총장과 만남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총선을 5개월 보름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과연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끌어안을지가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대표로부터 전권을 보장받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친윤 핵심인 권영세 의원이 온도차를 보였다.

인 위원장은 2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이런 통합이다"며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이와 달리 권영세 의원은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유승민·이준석 포용론'에 대해 "내부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대통령과 당이 잘되기 위해 하는 비판이 아니라 와해하고 흠집 내기 위한 비판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며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가 망하기를 기대하면서 공격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갈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무조건 다 합치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며 "'통합'이 중요하지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세력과 함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괄호밖으로 처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반면 '암덩어리가 있는데 당이 방관하고 있다'며 '수도권 위기론'을 외쳤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준석 신당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지만 성공 여부와 별개로 수도권 선거에 정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즉 "이준석 신당이 민주당 표를 잠식하겠는가, 당연히 국민의힘 후보 표를 잠식한다. 이준석 신당이 국민의힘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윤 의원은 "거친 언사를 쓴다 해서 '나가라'고 내몬다? 라는 부분을 당원들이나 의원들이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이준석 포용론'을 거듭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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