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불교 유치원, 설립 100년 만에 폐원 수순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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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불교 유치원으로 알려진 강원 강릉시 금천유치원이 설립 100년 만에 문을 닫는다.
23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금천유치원을 운영하는 월정사 강릉포교당 관음사가 폐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관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첫 불교 유치원의 명맥을 잇고 싶었지만, 줄어드는 원아 수를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거주지역이 시 외곽으로 흩어지면서 유치원 주변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영향이 컸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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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우리나라 최초 불교 유치원으로 알려진 강원 강릉시 금천유치원이 설립 100년 만에 문을 닫는다.
23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금천유치원을 운영하는 월정사 강릉포교당 관음사가 폐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유치원은 일제 강점기이던 1923년 문을 열고 2021학년도까지 졸업생을 배출한 뒤 지난해 휴원에 들어갔다.
한때 120명까지 원아가 몰렸으나 휴원 직전에는 20명 아래로 뚝 떨어졌다.
관음사는 개원 100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유치원 운영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매년 커지는 적자 폭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원아 재배치나 재산 처리 등 폐원 관련 행정절차는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교육지원청은 관음사로부터 폐원 신청서를 받는 대로 관련 사항을 검토한 후 인가할 계획이다.
관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첫 불교 유치원의 명맥을 잇고 싶었지만, 줄어드는 원아 수를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거주지역이 시 외곽으로 흩어지면서 유치원 주변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영향이 컸다" 말했다.
이어 "곧 교육지원청에 폐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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