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 생각에”…횟집서 군인들 밥값 대신 내준 50대 남성들

권나연 2023. 10. 23. 1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군인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생면부지 군인에게 차표 값을 빌려준 사람부터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건넨 카페 아르바이트생까지, 작지만 따뜻한 선행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50대 남성들이 "아들 생각이 난다"며 식사값을 대신 내준 것이다.

그러자 50대 남성은 A씨의 손을 잡고 "우리 아들도 군인인데 아들 생각이 나서 그랬다"며 "고생 많다"고 격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군 병장 A씨, 페이스북에 일화 소개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줘 감사”

최근 군인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생면부지 군인에게 차표 값을 빌려준 사람부터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건넨 카페 아르바이트생까지, 작지만 따뜻한 선행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육군 병장 A씨도 동료와 함께 방문한 횟집에서 뜻밖의 호의를 경험했다. 50대 남성들이 “아들 생각이 난다”며 식사값을 대신 내준 것이다.  

A씨는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를 통해 지난 20일 경남 사천시에 있는 횟집에서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A씨는 “오랜만에 동기와 외출해 모둠회를 시켜먹었다”며 “맛있게 먹고 결제를 하려는데 50대 남성 두분이 이미 계산을 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너무 갑작스러웠지만 일단 동기와 함께 두분에게 경례를 하고 감사인사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50대 남성 중 한명은 A씨 일행이 부담이 느낄 것을 우려해 “나는 방위(단기사병) 였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A씨는 작은 것이나마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얼른 근처 마트로 가서 음료수를 구매해 건넸다. 그러자 50대 남성은 A씨의 손을 잡고 “우리 아들도 군인인데 아들 생각이 나서 그랬다”며 “고생 많다”고 격려했다.

A씨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신 두분께 감사드린다”며 “나중에 저도 옆 테이블에 군인이 있다면 아무렇지 않게 대신 계산하는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비슷한 사연은 19일에도 페이스북 ‘육대전’에 올라왔다. 20대 남성 B씨가 휴가 나온 장병 가족의 소고깃값을 대신 결제해준 것이다. B씨는 “군복을 보니 현역으로 복무 중인 동생 생각이 났다”며 결제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덕분에 아버지와 더욱 따뜻한 식사를 하게 된 장병은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힘을 주신 그분께 감사하다”며 “이 이야기가 대한민국 곳곳에서 고생하는 모든 국군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군인 관련 미담이 자주 나오는데 너무 좋다”, “이런 감동적인 사례가 점점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장병분들 고생이 많다”, “이런 따뜻함이 우리 민족의 힘”, “감동 사연이 유행처럼 퍼졌으면 좋겠다”, “나도 군인들 보면 잘해줘야겠다” 등의 의견을 적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