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경험한 체조 기대주' 오소선 "다음 전국체전에서 전관왕 도전"

박진명 기자 2023. 10. 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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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국체전 출전이라 이단평행봉 예선 때는 실수를 했었는데 본선에서는 실수 안 하고 1등 하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오소선(인천체고)은 지난 19일 전남 영암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끝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여자 고등부 이단평행봉에서 12.7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림초와 선화여중을 거쳐 올해 인천체고에 진학한 오소선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큰 대회인 소년체전과 전국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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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체고 체조 오소선 선수 사진┃박진명 기자

[STN스포츠] 박진명 기자 = "첫 전국체전 출전이라 이단평행봉 예선 때는 실수를 했었는데 본선에서는 실수 안 하고 1등 하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오소선(인천체고)은 지난 19일 전남 영암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끝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여자 고등부 이단평행봉에서 12.7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단평행봉-도마-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에 출전한 오소선은 평균대(12.600점)와 마루운동(12.233점)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총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오소선은 "다른 종목에 비해 평행봉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 평행봉 위주로 유연성도 늘리고 새로운 기술도 익히며 차근차근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로 마친 오소선은 "아시안게임 출전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다른 선수들보다 더 깔끔하게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했다.

오소선은 인천을 대표하는 운동 가족이다. 오소선은 오태재 인천시청 체조 감독의 쌍둥이 딸이다. 쌍둥이 자매 동생 오소희는 육상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서림초와 선화여중을 거쳐 올해 인천체고에 진학한 오소선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큰 대회인 소년체전과 전국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렸다.

19일 전남 영암군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여자 고등부 평균대 결승에서 인천체고 오소선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오소선은 이단평행봉에서 12.733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박진명 기자

부모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체조를 접한 오소선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저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는데 흥미가 있어서 이왕 시작한 거 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제 자신을 믿는 것이 제일 중요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체조 선배이자 부모님 모두 체조 선수 출신이라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아는 만큼 부담감도 따랐다.

오소선은 "아빠가 좀 많이 코칭을 해주신다. 어떤 면에서 잘 안되는 동작이라든지 어떻게 하면 잘 된다든지 그런 걸 항상 영상으로 찍어주시면서 애기도 많이 하고 버팀목이 많이 되어주셨던 부모님들이 처음에는 아주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이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고 저도 실력과 승부욕이 올라가면서 그런 부담감은 없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체조는 공부'라며 "더 높은 기술들을 많이 배워서 다음에는 실수 없이 완벽한 모습으로 체력과 표현력을 보강해 다음 전국체전에서는 전관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체조 선배이자 부모인 인천시청 체조 오태재 감독은 "항상 조금씩 아쉽고 뭉클하다. 대회를 앞두고 아시안게임을 갔다 오면서 훈련을 제대로 못 해 기술적으로 표현을 못 한 점이 아쉽지만 늘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멋지고, 기특하다"며 "지금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성적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즐기면서 운동하라는 당부를 늘 하고 있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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