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훔볼트포럼 한국특별전에 일본 유물 전시…사전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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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 훔볼트포럼이 개최하는 한국유물 특별전에서 일본 유물이 한국 유물로 소개돼 논란이 된 데 대해 사전에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어진 질의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훔볼트포럼 아시아예술박물관에 있는 한국전시관 초입에 "일본 다도가들이 한국 도자기를 높게 평가하는 등 일본에서 경탄했기 때문에 한국 도자기가 박물관에 많이 유입됐다"고 적혀 있다면서, "이것은 철저하게 식민주의적 시선에서 우리나라 도자기를 바라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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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 훔볼트포럼이 개최하는 한국유물 특별전에서 일본 유물이 한국 유물로 소개돼 논란이 된 데 대해 사전에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여러 가지 저급한, 잘못된 유물들이 전시됨으로 인해 한국에 대해서 굉장히 오해를 불러 일으키거나 한국의 고유 문화가 저급한 것으로 인식되게 만드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전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도 지원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내용이 전시된다는 걸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10월 훔볼트 민속박물관의 한국실을 담당할 큐레이터까지도 문체부에서 추천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와 관련해서 큐레이터라든지 관계되는 분들이 사전에 협의했을 텐데 전혀 몰랐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에 대해 훔볼트포럼에 대여한 박물관 소장품 2점은 물론 다른 유물의 패널(네임 카드)를 확인하려고 훔볼트 측에 요청했지만, 홈볼트 측이 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관장은 훔볼트포럼 측이 “‘그걸 제시할 의무가 없는 상황이고, 이미 2년 전에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했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저희가 확인을 지속해서 요청했지만, 주지 않아서 강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질의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훔볼트포럼 아시아예술박물관에 있는 한국전시관 초입에 “일본 다도가들이 한국 도자기를 높게 평가하는 등 일본에서 경탄했기 때문에 한국 도자기가 박물관에 많이 유입됐다”고 적혀 있다면서, “이것은 철저하게 식민주의적 시선에서 우리나라 도자기를 바라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더 큰 문제는 한국관이 개관할 당시부터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는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라며, “그런데도 고쳐지지 않는 이유는 뭐냐, 동의한다는 거 아니냐, 일본 다도가들이 우리 도자기를 그렇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인정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수정)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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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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