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수갑등 경고 없는 물리력 사용 1730건'…전국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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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찰의 경고 없는 물리력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경찰의 물리력 사용 횟수를 분석한 결과 충북이 전국 경찰청 중 5번째로 많았다.
충남경찰청과 충북경찰청은 3분의 1이 넘는 물리력이 경고 없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용 의원은 "경고 없이 물리력을 사용하거나 단순 소란에도 물리력을 사용한 비율이 높은 지역경찰청은 과도한 물리력 행사가 의심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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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경찰의 경고 없는 물리력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경찰의 물리력 사용 횟수를 분석한 결과 충북이 전국 경찰청 중 5번째로 많았다.
용 의원이 확보한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시도경찰청 물리력 사용보고서를 보면 이 기간 모두 2만8654건의 물리력이 사용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6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 5806건, 충남 3607건, 충북 1730건 순이다.
경찰관 숫자를 고려했을 때 충북 경찰이 1500건 넘는 사용 회수를 기록한 건 이례적이라는 게 용 의원의 설명이다.
경고 없이 물리력을 사용한 비율은 충남(34.5%, 1244건), 충북(34.5%, 597건), 경북(27.0%, 280건), 서울(26.7%, 1785건) , 전남(26.7%, 264건)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경찰청과 충북경찰청은 3분의 1이 넘는 물리력이 경고 없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충북경찰청은 구두 경고를 사용한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경찰 물리력은 전국적으로 수갑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자충격기, 분사기, 신체적 물리력, 기타 물리력 순으로 나타났다.
용 의원은 "경고 없이 물리력을 사용하거나 단순 소란에도 물리력을 사용한 비율이 높은 지역경찰청은 과도한 물리력 행사가 의심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리력 행사 비율이 높은 지역경찰청은 그 원인을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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