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수원 KT, “새 시즌 도약을 기대해”
28일 홈 개막전 문성곤도 합류…빠른 농구 통해 상위권 성적 기대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지난 시즌과 확 달라진 모습으로 새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KT는 지난 21일 막을 올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원정 경기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창원 LG를 71대66으로 꺾은데 이어 22일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 SK와 대등한 경기 끝에 80대85로 역전패했다.
아직 팀당 불과 1~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며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던 KT는 사령탑과 외국인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기복이 심한 주전 포워드 양홍석을 FA로 떠나보내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영원한 KT맨’ 송영진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KT는 이달 중순 열렸던 컵대회서 4강에 진출한데 이어 LG와 창원 정규리그 개막전서 승리하고 막바로 서울로 이동, 다음날 치러진 SK전서 3쿼터 초반까지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연승 기회를 놓쳤다.
KT가 이번 시즌 달라진 점은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다. 최근 수년동안 외국인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번번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던 KT는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207㎝의 장신 포워드인 패리스 배스는 KBL 컵대회 3경기에서 모두 26득점 이상을 올리면서 득점력을 과시했고, 정규리그 첫 경기인 LG전(16점)서 주춤했으나, 22일 SK전서는 24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배스는 장신임에도 외곽포가 강점으로 LG전서 3개, SK전서 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또다른 외국인 선수인 마이클 에릭(211㎝)은 육중한 체구를 바탕으로 골밑 싸움이 능한 선수다. 에릭은 아직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으나 시간을 갖고 팀 분위기에 녹아든다면 이전의 외국인 빅맨들 보다는 한층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게 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기에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토종 빅맨’ 하윤기와 2년차 이두원, 1순위 지명의 신인 문정현에 정성우, 한희원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어 28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 개막전부터 나설 예정인 문성곤이 합류하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사령탑의 지휘 속에 빨라진 농구로 새 시즌 더 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KT는 다음달 전역하는 허훈까지 가세한다면 어느 팀도 두렵지 않은 존재로 부상할 전망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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