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감만부두로 이전 시작…내년까지 완료

손연우 기자 2023. 10. 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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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이자 2030세계박람회 개최 예정부지인 자성대부두를 감만부두(1번 선석)로 옮기는 작업이 지난 20일부터 본격화됐다.

작업은 현재 신감만부두 운영사인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신항 서 '컨'부두로 옮겨가는 2024년 상반기까지 장비 및 물량 이전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같은 해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착공 전까지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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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만부두 운영건물에 허치슨포트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이자 2030세계박람회 개최 예정부지인 자성대부두를 감만부두(1번 선석)로 옮기는 작업이 지난 20일부터 본격화됐다. 운영 중인 컨테이너 부두 전체를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23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은 기존 자성대부두 운영 종료를 앞서 지난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신감만부두 및 감만부두 1번 선석의 신규 운영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허치슨은 기존 자성대부두에서 처리하던 컨테이너 물량과 항만 근로자들을 신규 부두로 단계적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중인 터미널의 물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터미널로 물량과 인력을 옮겨가는 허치슨의 이번 작업은 컨테이너 크레인 등 대규모 하역장비 이설(해체→이동→재조립)과 운영 시스템 이전이 동반되는 것으로, 대한민국 항만사상 최초 사례다.

허치슨은 지난 20일 감만부두(1번 선석) 운영건물에 회사 입간판을 설치함으로써 새 터전으로 본격 이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어 공컨테이너 이동, 장비 이설, 운영 시스템 설치 등 신규 부두 운영 준비를 진행한다.

작업은 현재 신감만부두 운영사인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신항 서 '컨'부두로 옮겨가는 2024년 상반기까지 장비 및 물량 이전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같은 해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착공 전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민국 최초의 컨테이너 터미널인 자성대부두는 1978년 개장 이래 수행해 온 대한민국 수출입 중심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종료하게 된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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