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 회장, 중동 경제사절단 동행…사우디 SNAM과 부품 공급망 MOU

곽재선(오른쪽부터) KG모빌리티 회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가 부품 공급망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주관한 국빈 방문 중동 경제사절단에 부품 협력업체와 참여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 부품 공급망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직접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 협력 업체와 참석해 이번 MOU 체결과 주베일 산업 단지에 방문했다.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KG모빌리티는 국내 부품 협력업체들의 사우디 시장 진출로 양질의 부품공급과 품질안정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곽 회장은 "이번 협력 사업은 신규시장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 협력업체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라는 점, SNAM에게는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라는 점 등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상생 발전을 위한 기술지원과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은 물론 양질의 부품공급과 품질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SNAM사와의 반조립(KD) 협력 사업을 위해 지난 2019~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했으며 작년에는 KD 공급 계약(PSA)을 맺었다. 생산 규모는 양산 개시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9000대 등 16만9000대다.

SNAM은 작년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3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올해부터 1단계 사업을 위한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로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