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예비관객 20만 육박

미야자기 하야오 신드롬의 시작

사진I스튜디오 지브리

예비 관객만 벌써 약 20만여명에 육박한다.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기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을 단 이틀 앞두고 압도적 예매율로 신드롬을 예고했다.

2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64.3% 압도적 수치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만 19만 724명이다.

그 뒤로 국내 신상 ‘용감한 시민’(8.5%, 2만5347명) ‘30일’(4%, 1만1782)순이다. 사실상 독주가 예상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화재로 가족을 잃은 11세 소년 마히토가 왜가리의 안내를 받아 이세계의 문을 통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시공초월 판타지물. 겐자부로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2013)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앞서 이례적으로 공개 전 아무것도 홍보하지 않는다는 이색 방침을 내세웠다. 실제로 별도의 사전 홍보가 전혀 없었음에도 지난 7월 일본 현지 개봉 첫 주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약 142억원을 벌었다. 현재까지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오는 25일에 개봉, 마찬가지로 언론배급시사회를 비롯한 별도의 홍보 행사는 하지 않는다. 일본을 넘어 국내, 나아가 글로벌 흥행으로 명성을 떨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