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잃어버린 가족, 경찰 유전자 분석으로 극적 상봉

천경환 2023. 10. 23. 13: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0년 전 헤어진 가족이 경찰의 유전자(DNA) 분석제도를 통해 극적으로 상봉했다.

23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40·여)씨는 한 살이던 1984년 부모의 이혼으로 친모 B(62)씨와 헤어졌다.

A씨는 2016년 서울의 한 경찰서에 방문해 유전자 등록을 하고, 가족들을 찾았으나 당시에는 A씨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중 친모 B씨가 지난 8월 아들이 근무하는 흥덕경찰서에서 40년 전 헤어진 딸을 찾고 싶다며 유전자 등록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40년 전 헤어진 가족이 경찰의 유전자(DNA) 분석제도를 통해 극적으로 상봉했다.

40년 전 잃어버린 가족 유전자 분석으로 극적 상봉 [흥덕경찰서 제공]

23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40·여)씨는 한 살이던 1984년 부모의 이혼으로 친모 B(62)씨와 헤어졌다.

이후 양부모에 입양됐다. A씨는 성인이 된 후 친모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관련 정보가 남아 있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A씨는 2016년 서울의 한 경찰서에 방문해 유전자 등록을 하고, 가족들을 찾았으나 당시에는 A씨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중 친모 B씨가 지난 8월 아들이 근무하는 흥덕경찰서에서 40년 전 헤어진 딸을 찾고 싶다며 유전자 등록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자관계가 성립하는 사람이 확인됐다는 낭보를 받았다.

결국 이들 모녀는 지난 21일 40년의 기다림 끝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A씨는 "가족 찾기를 포기하지 않고 유전자를 등록한 덕분에 기적처럼 가족을 만나게 됐다"며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겠다"고 감격했다.

홍석기 청주흥덕경찰서 서장은 "유전자 분석 제도는 장기실종자 가족들의 큰 희망"이라며 "이번 상봉이 더 많은 실종아동을 찾게 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