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오세훈 "기후동행카드, 가격 대폭 낮추고 싶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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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6만5000원으로 책정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가격을 두고 "마음 같아서는 대폭 낮추고 싶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서울 용산구)의 질의에 "마음 같아서는 대폭 낮추고 싶다"며 "(다만) 재정여건 상 그 정도가 적정하다고 봤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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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지하철 안전 인력 확충 필요"
"리버버스, 김포시에 많은 편익"
[더팩트ㅣ장혜승·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만5000원으로 책정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가격을 두고 "마음 같아서는 대폭 낮추고 싶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서울 용산구)의 질의에 "마음 같아서는 대폭 낮추고 싶다"며 "(다만) 재정여건 상 그 정도가 적정하다고 봤다"고 답변했다.
앞서 권 의원은 "6만5000원이란 가격은 20일 간 (출퇴근) 40번 6만원, 따릉이 5000원 정도로 책정한 것 같은데 직장인 입장에서는 변수가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고 물었다.
오 시장은 "혜택이 많지 않다는 건 다르게 볼 수도 있다"며 "기본거리 이상 가는 시민들이 많고, 환승하는 분도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혜택이 크다고 판단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9일로 예고된 서울 지하철 파업 관련 질의도 나왔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을)은 "2019년도 이후부터 현원이 정원을 늘 초과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누적적자는 17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는 서울시의 지원 없이는 자생할 수 없는 지경인데 이같은 경영상황에서도 노조는 구조조정을 반대하고 인력증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노조가 서울시민을 볼모로 해서 본인들 요구를 관철시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2018년에 업무 직급 1632명을 정원으로 편입하며 인력이 증가했고 근무 형태를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변경했다"며 "이 과정에서 실제 2인 1조 순찰 때 368명 인력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고 최근 지하철 범죄 증가 등 우려를 감안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안전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시간대별로 인력을 탄력적·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서 주야간 전담근무제도를 확대하고 근무형태를 보완하겠다. 이와는 별개로 2026년까지 2212명 규모 경영합리화 계획은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행안위 국정감사 때 추진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리버버스를 두고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강서구 주민은 5,9호선 타니까 (리버버스를) 탈 리가 없고 김포도 (선착장 위치에서) 한참 멀다"며 "200명 탑승이 상식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김포시민들이 이익을 얻는 부분 있다면 김포시도 함께 투자해야겠지만 지금 저희가 준비한 사업구조상 김포시의 투자는 없다"며 "(리버버스가) 성공해서 김포시민 출퇴근 때 이 수단을 많이 이용한다면 별 투자 없이 김포시는 많은 편익을 제공받는 셈이다. 굳이 김포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이 목청 높여서 반대 취지 말하시는걸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서울역 일대를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철거 관측이 불거졌던 서울로7017에 대해서는 "좀 더 객관적인, 수량화된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강원 원주시갑)은 "서울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할 계획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오 시장은 "실무부서에서는 서울역 근처 개조하는 밑그림을 그리다 보니 서울로7017이 장애물이 된다"며 "그럼 다른 계획을 세우는 게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신중하게 보자는 입장"이라며 "좀 더 객관적인, 수량화된 평가를 받아보고 평가하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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