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복귀한 날…‘법카 의혹’ 공익신고자, 檢 출석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굿 캅, 배드 캅 역할 분담이다.’ 이런 전망이 나온 가운데 오늘 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했던 공익신고자 조명현 씨. 지난주에 본인의 실명과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한 가운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죠. 오늘은 처음으로 이 조명현 씨가 신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을 해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 말이죠. 오늘 수원지검 앞에서 조 씨가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명현 씨 지금 수원지검에 출석을 해서 신고인 신분으로 이제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사들이 이런 것 저런 것 물어보겠죠. ‘이재명 대표가 법카 유용 논란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십니까?’ 등등의 질문이 나올 것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국면 전환용 이슈가 여권에서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요? 영끌하는 것입니다.’라는 비판이 나왔는데. 특히 우리 장예찬 최고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네. 사실 제가 조명현 공익제보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그랬죠.) 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눈물을 보이시더라고요. 함께 걷는데 옆에 기자님들 없었어요, 소통관에서 나오는데. 본인 입장에서는 얼굴과 이름까지 공개했다는 것은 이제 인생을 건 것입니다. 이로 인해 책임져야 할 일들이 무한정으로 늘어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이 현실의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해서 용기를 냈거든요. 예를 들면 백현동이나 대장동, 쌍방울, 성남FC 이런 것 가지고는 민주당 분들이 무죄를 주장하시고 ‘재판에서 다투자.’ 격렬하게 논쟁해도 좋아요. 생각이 다르지만 무죄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경기도 7급 공무원에 대한 갑질과 공금 횡령 등을 비롯한 부당한 지시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겸허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인정해라.)

이것은 증거가 다 사진으로 있잖아요. 그때 5급 공무원인 배모 씨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이재명 지사 속옷 정리하고 이불 세탁한 사진도 다 제출되어 있거든요. 그것이 어떻게 갑질이 아닙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 씨는 자기 침실의 이 이불 세탁과 속옷 정리를 누가 해주는지도 모른 채 당연하게 받는 사람인 것입니까?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우리 집 이불이 어느 날 빨려 있고 내 속옷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으면 내가 한 것 아니면 누가 했을까 하고 당연히 궁금해하고 알아보는 것이 인지상정이잖아요. 그런 갑질에 대해서만큼은 한없이 겸허한 자세를 보여 달라. 대장동, 백현동 가지고 우리가 치고받고 해도 괜찮아요. 그것은 아직 재판 결과 안 나왔으니까. (재판 봐야 되니까.) 막 싸울 수 있어요. 민주당 분들이 격하게 반발하는 것 이해하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이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에 한해서 공익제보자가 아니라거나, 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거나 그런 것 안 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제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저 조명현 씨를 후원하고 싶다고 후원 계좌 알려달라고 하거나. (그래요?) 방송국을 통해서 후원받으면 안 되냐 많은 제안을 주시는데. 제보의 순수성이 가려질까 두렵다면서 본인이 다 거절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진짜 신용불량자가 될 정도로 생활이 어려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어떤 제보의 순수성 의심받는 것이 싫어서 후원 계좌 열자는 주변의 제안도 다 거절하고 있는 분인데. 거기다 대고 정치적 색채 운운이나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기자회견 안 열어줬으면 민주당이 기자 회견장 잡아줄 것 아니었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기자 회견장을 잡아드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우리가 이 갑질 당한 대상이 지금은 조명현 씨지만 수많은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 정부부처에서 또 누군가 어떤 청년들이 갑질 당하고 있을지 몰라요. 그런 피해자들 생각해서라도 이 문제에서는 민주당이 조금 성찰하고 낮은 자세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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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