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화재 절반 ‘부주의’…“난방기기 사용 전 점검”
[앵커]
최근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맘때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도 쉽게 큰불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에서 흰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주택과 헛간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난 이 불은 난방을 위해 불을 지핀 아궁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5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수십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이 불은 담배 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형기/충북 청주동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베란다 쪽에서 화염이 보인다고 신고된 상황이었고, 거주자 진술 확인한바 베란다 쪽에서 담배를 피우고 제대로 처리를 안 해서 불씨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을철 이처럼 불씨를 방치하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9월에서 11월 사이 가을철에만 8천7백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4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가을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화목보일러나 전기난로 등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기 사용 전 쌓인 먼지를 청소하고 주위의 인화물질도 치워야 합니다.
[최종명/충북 청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요즘에는 바람이 잘 불고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작은 불씨가 큰 불씨로 연소 확대될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소방당국은 또, 캠핑 등 야외활동 시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하고, 수확철 산 주변에서 부산물을 태우지 않는 등 불씨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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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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