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해야' 박동식 사천시장 1인 시위

국회 앞에서 특별법 조속한 국회 통과 촉구
지역갈등 비화 안돼, 우주전담 조직은 필수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1인 시위에 나섰다.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천시 제공

박 시장은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결단,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히 제정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우주항공인의 오랜 염원인 우주항공 전담조직 설치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국회는 즉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등한 우주 외교를 위해서 우주항공청은 직접 연구개발 기능을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며 “1300조 원 우주시장을 언제까지 구경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정책 결정과정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일부 이해관계 충돌이 지역갈등으로 비화돼선 안되고, 나아가 우주항공청 설치라는 국가 백년대계를 망치게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지난 4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회부된 후 여야 정쟁으로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우주항공청의 직접 R&D(연구개발) 기능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활동을 마치게 되는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과방위 법안소의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대한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셈이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우주전쟁에 정쟁으로 우리나라만 뒤처지고 있다”며 “이 전쟁에 우리나라도 본격 합류해야 하며 이를 위한 우주전담 조직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