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입맛 사로잡은 루에랑 '김치소스'…아누가 참가 성료
루에랑은 프랑스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내에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식품유통전문기업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메종드꼬레’, ‘코리안 스트리트’, ‘올그루’ 등이 있다. 한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세계 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면류, 소스류 등 대중적인 카테고리로 공략하고 있다.
루에랑은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화려한 패턴을 활용한 차별화된 부스 전략으로 참관객을 끌어모으는 한편 초대형 ‘김치 소스’ 광고판을 걸어 ‘김치’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루에랑 강채연 이사는 “K-푸드가 글로벌 마켓에서는 여전히 시작 단계인 만큼 초기 시장에서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기획을 기초로 시선을 끌 수 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미주 지역 규모 있는 바이어들로부터 ‘가장 완벽하게 현지화한 K-푸드 브랜드와 제품’이라는 호평을 받은 만큼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루에랑은 최근 독일 최대 유통사 Kreyenhop&Kluge의 전략적 투자 유치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력을 얻고 있다. 회사는 K-푸드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고객을 타켓팅한 전략적인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지속할 방침이다.
루에랑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에랑은 독일 대형 유통매장인 에데카(EDEKA), 페니(Penny) 등에서 KOREAN STREET(한국골목길) 김치소스, 떡볶이, 잡채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식자재 유통매장 메트로(METRO)에는 루에랑이 공급하는 한국 브랜드 제품과 전략 개발한 스시마요(Sushi Mayoo)가 입점돼 있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