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도루·주루 최상위권 이끈 조재영 코치, 내년에도 김종국 감독 보좌로 ‘발야구’ 이어간다
팀 도루·주루 지표를 최상위권으로 이끈 KIA 타이거즈 조재영 주루코치가 2024시즌에도 ‘발야구’ 기조를 이어간다.
MK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정규시즌 종료 후 김종국 감독 유임이 결정되면서 대부분 기존 코치진도 팀에 잔류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구단이 거취를 주목한 조재영 코치도 2024시즌까지 팀에 남아 김종국 감독을 보좌할 계획이다.
조재영 코치는 2016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육성팀 수비코치로 프로 무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7년 1군 작전/주루 코치를 맡아 2021시즌까지 5년간 활동했다. 조 코치 부임과 함께 키움은 리그 최고의 발야구 군단으로 거듭났다. 특히 2021시즌 키움 내야수 김혜성은 시즌 46도루로 도루왕에 오른 뒤 조재영 코치에게 감사함을 표한 바 있다.
조 코치는 말뿐만 아니라 직접 성과로 보여줬다. 조 코치 부임 뒤 2021시즌 도루 9위(73개) 도루 성공률 5위(70.2%)에 머물렀던 도루 수치는 2022시즌 도루 1위(103개), 도루 성공률 3위(75.7%)로 환골탈태했다.
2023시즌에도 KIA는 팀 도루 3위(122도루), 도루 성공률 2위(78.2%)로 ‘조재영표’ 발야구 기조를 이어갔다. 평균 대비 도루 득점 기여(RAA도루) 수치도 리그 1위(5.97)에 올랐다.
도루뿐만 아니라 주루 파트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KIA는 2023시즌 평균 대비 주루 득점 생산(RAA 주루) 지표에서 리그 2위(4.14)에 올랐다. 3루 주루코치를 맡은 조재영 코치는 주루사 확률(3.15%)도 리그 최소 2위로 이끌면서 좀처럼 고장 나지 않는 풍차 역할을 맡았다.
당시 9회 초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상대 투수 함덕주가 투구 자세에 들어가는 순간 김규성이 곧장 홈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LG 내야진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정도로 기습적인 움직임이었다. 함덕주가 뒤늦게 공을 던졌지만, 투구로 판정된 125km/h 속구는 김규성의 몸에 맞고 백네트로 빠져 흘러갔다.
6대 3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나는 추가 득점이 김규성의 홈스틸로 만들어졌다. 전체 베이스 주자들이 모두 스타트를 끊어 단독 홈스틸로는 못 인정받았지만, 김규성은 잠실벌의 탄성을 이끌어내는 센스 있는 플레이로 짜릿함을 맛봤다.
김종국 감독은 당시 홈스틸 상황에 대해 “나는 홈스틸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1루, 2루 주자까지 뛰었다. 나도 모르고 있었다. 중요한 건 3루 작전코치와 3루 주자의 호흡이었다. 아마 조재영 코치가 생각은 하고 있었을 건데 상황이 그렇게 규성이와 잘 맞았다. 대단한 작전이었던 것 같다. 너무 멋있는 플레이였다. 조재영 코치가 큰일을 한 듯싶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지도자로 현장에서 정평이 난 조 코치는 2024시즌 더 정교한 발야구를 보여줄 계획이다.
조 코치는 “3루 주루코치를 계속 해왔기에 최대한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도 해마다 항상 성장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선수들과 만들어보고 싶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코치가 지는 거니까 즐겁게 그 상황에 임하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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