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터뜨리며 시즌 마쳤지만… LIV골프의 불확실한 미래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가 불확실한 오프 시즌을 앞두고 시즌 최종전을 마쳤다.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GC(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팀 챔피언십(총상금 500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주장인 크러셔스가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버바 왓슨(미국)이 이끄는 레인지고츠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크러셔스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이날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치는 맹활약을 하고 디섐보도 5언더파 67타를 치는 맹활약 덕에 우승상금 140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팀 챔피언 상금 60%는 팀에 유보금으로 남기고 나머지 40%를 4명이 나눠 갖게돼 디섐보와 라히리, 찰스 하월 3세(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각각 140만 달러씩 챙겨갔다.
출범 2년째인 LIV골프는 이제 불확실한 미래를 앞두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PIF의 합병이 지난 6월 발표됐지만 협상 시한인 12월 3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선수출신들이 포함돼 있는 PGA 투어 정책위원회의 최종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다 최근에는 엔데버 그룹 등 몇몇 기업이 PGA 투어에 투자입찰서를 제출하거나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PIF 없이도 수익을 창출할 길도 찾을 수 있게 됐다.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LIV 골프의 간판격인 필 미컬슨(미국)은 “2024년에는 LIV 골프에 합류하려는 선수들의 PGA 투어 이탈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희망회로를 돌렸다.
메이저 챔피언들인 더스틴 존슨과 버바 왓슨(이상 미국)도 밝은 미래를 이야기했다. 존슨은 “LIV로 옮겨온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지난 2년이 행복했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왓슨은 “LIV 골프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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