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도 없도록 모두 구하자…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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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자살예방 상담 전화번호가 '109'로 바뀝니다.
긴박한 순간에 기억하기 쉽도록 번호를 세 자릿수로 줄이고, 분산돼 있던 상담전화도 통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세 자릿수 번호 '109'로 통합 운영합니다.
1393 등 기존 상담번호는 긴박한 순간에 바로 떠올리기 어려운 데다 자살예방상담전화, 정신건강상담전화, 생명의전화, 청소년전화 등 여러 개로 분산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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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자살예방 상담 전화번호가 '109'로 바뀝니다. 긴박한 순간에 기억하기 쉽도록 번호를 세 자릿수로 줄이고, 분산돼 있던 상담전화도 통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세 자릿수 번호 '109'로 통합 운영합니다.
구조·구급번호 119와 가운데 숫자만 달라 기억하기 쉽고, 자살은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한 명도 없도록 모두 구하자'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1393 등 기존 상담번호는 긴박한 순간에 바로 떠올리기 어려운 데다 자살예방상담전화, 정신건강상담전화, 생명의전화, 청소년전화 등 여러 개로 분산돼 있었습니다.
[김한길/국민통합위원장 : 자살 상담은 가장 간절한 순간의 구조신호이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 기억하기가 편해야 합니다. 쉬워야 합니다.]
당분간은 기존 상담번호와 통합번호를 연계해 운영합니다.
[이형훈/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 : 일단은 기존 번호들로 전화를 하더라도 그 전화번호들이 109로 연계되는 그런 기능 전환을 통해서 기존 번호도 당분간은 유지하면서 운영될 거라는.]
한 해 평균 1만 3천여 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사회환경으로 자살률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상담 인력도 충원할 예정입니다.
또 야간과 새벽 등 취약 시간대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상담 인력의 장기근속을 유도해 안정적으로 상담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앞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간단하고 기억하기 쉬운 '세 자릿수 통합번호'가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제도 개편을 논의해 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승진)
이현정 기자 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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