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기회야→해리 케인, 찬스 살릴까? 정우영 동료 괴물공격수 부상! 5골 차 얼마나 좁힐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 해리 케인, 추격 찬스 살릴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득점 선두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믿기 힘든 득점 페이스를 보이던 VfB 슈투트가르트의 '괴물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기라시의 전력 이탈이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케인에게는 추격할 수 있는 기회로 비친다.
케인은 올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8월 19일(이하 한국 시각) 베르더 브레멘과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이후 리그 8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놀라운 득점 감각을 잘 발휘하며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찼다.
리그 8경기에서 평균 1골 이상을 터뜨렸으나 득점 2위에 머물고 있다. 더 대단한 골 행진을 벌인 기라시에게 뒤졌다. 리그 8경기에서 무려 14골을 잡아낸 기라시의 '미친 득점포'에 많이 밀렸다. 해트트릭 경기 두 번, 2골 경기 세 번을 마크한 기라시를 넘을 방법이 없었다. 새로운 팀에 곧바로 적응하며 꾸준히 득점을 터뜨렸으나, 말도 안 되는 골 폭풍을 몰아친 기라시를 뒤에서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데, 엄청난 득점 페이스로 한참 앞서가던 기라시가 부상의 덫에 걸렸다. 기라시는 21일 우니온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30분 교체 아웃됐다. 전반 1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슈투트가르트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부상 정도와 선수들의 회복력에 따라 다르지만,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공산이 크다. 슈투트가르트 구단은 22일 기라시의 부상 소식을 발표하며 일정 기간 동안 결장을 시사했다.
케인이 기라시의 부상 공백 기간 동안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득점 차는 5골이다. 기라시가 3~4주 정도 후에 복귀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케인은 기라시보다 리그 3경기를 더 뛸 수 있다. 다름슈타트, 보루시아 도르투문트, 하이덴하임전에서 골을 잡아내면 기라시와 간격을 좁히게 된다.
변수는 체력적인 부분이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강행군에 선봉장 구실을 맡는다. 25일부터 11월 11일까지 치르는 6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리그 3경기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경기와 DFB 포칼 1경기를 벌인다. DFB 포칼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을 건너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라이벌 도르트문트와 리그 빅뱅도 사이에 있어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케인(위, 아래), 기라시(중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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