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공포증? 결국 7차전으로 향하는 ALCS, 홈팀은 한 번도 못 이겼다

안형준 2023. 10. 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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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공포증'일까.

묘한 시리즈가 결국 7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휴스턴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아메리칸리그 내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업셋'을 허용하지 않은 팀.

정규시즌 승률, 순위가 낮은 팀에게 단 한 번도 시리즈를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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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안방 공포증'일까. 묘한 시리즈가 결국 7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텍사스는 9-2 역전승을 거뒀다. 벼랑 끝에 몰렸던 텍사스는 6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3승 3패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승부는 승자독식 7차전으로 향한다.

'빅게임 피처' 네이선 이볼디를 내세운 텍사스는 1회 먼저 1실점했지만 2회 미치 가버의 동점 솔로포, 4회 조나 하임의 역전 2점포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 쐐기 5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이번 챔피언십시리즈는 흥미로운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양팀이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누구도 '안방'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사실 시리즈는 싱겁게 끝날 것처럼 보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디비전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시리즈 스윕으로 꺾은 텍사스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단 둘 뿐이었던 6할 승률 팀을 가을 무대에서 모두 가볍게 제압했다. 올가을 가장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 바로 텍사스였다.

그런 텍사스는 적지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시리즈 승리 확률은 무려 84%. 가을 최강자로 불리는 휴스턴도 이대로 텍사스의 돌풍에 휩쓸릴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니었다. 올해 정규시즌 원정 승률 0.630(홈 승률 0.481), 텍사스 원정 승률 0.857(6승 1패)을 기록한 휴스턴은 텍사스로 무대를 옮긴 뒤 이어진 3-5차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시리즈를 3승 2패로 뒤집었다.

휴스턴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아메리칸리그 내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업셋'을 허용하지 않은 팀. 정규시즌 승률, 순위가 낮은 팀에게 단 한 번도 시리즈를 내주지 않았다. '가을 최강자' 휴스턴이 3연승으로 기세까지 탄 만큼 시리즈는 그대로 4승 2패로 끝날 가능성도 커보였다.

하지만 휴스턴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투타 모두에서 텍사스에 밀리며 무릎을 꿇었고 결국 시리즈가 7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안방 전패' 행진이 이날 6차전까지 이어진 것이다.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휴스턴과 2011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 및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는 이제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리즈 '안방 전패' 행진이 과연 7차전에서도 이어질지, 7차전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사진=텍사스 레인저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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