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이슈 해결에만 집중…이선균, 활동 올스톱(종합)
조연경 기자 2023. 10. 23. 12:18
이선균의 얼굴은 당분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배우 이선균(48)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내사(입건 전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경찰 소환 조사에 앞서 사건 연루 자체로 피해 받은 후폭풍은 빠르게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사실상 고민 없는, 지체 없는 삭제 조치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광고계다. 이선균이 아내 전혜진과 동반 모델로 나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아이러브 ZEM(잼)'은 이들 부부에 대한 모델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온라인 등 광고를 일제히 내렸다. 건강기능식품회사 영양제 브랜드도 무통보 삭제 조치를 취했다.
특히 해당 광고들은 각각 교육용 콘텐트와 약의 모델로 이선균을 내세웠던 만큼, 모델의 마약 내사 연루는 그 어떤 상품보다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종목이다. 광고 효과가 끝난 것은 물론, 훼손 시킨 모델의 얼굴을 계속 걸어 둘 이유는 없다.
작품도 날아갔다. 촬영을 코 앞에 두고 있었던 '노 웨이 아웃'은 최종 하차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새 배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배우들의 분량을 먼저 촬영하는 것으로 이선균 이슈로 인한 연기나 보류 없이 스케줄 강행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촬영이 끝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는 이제 무기한 대기다. 당초 올해 개봉에 대한 계산기를 두드려 보기도 했던 '탈출: 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는 이선균 이슈와는 별개로 올해 개봉을 포기하고 내년으로 일정을 넘겼지만 더 나아가 최소 n년 동안에는 어떠한 계획도 세울 수 없는 영화가 됐다.
이에 따라 이선균은 자의 반 타의 반 '활동 올스톱' 상태에 놓였다. 모든 일을 잠정 중단하고 연루 된 의혹과 관련 된 움직임만 보일 예정이다. 사건 해결에만 집중 하겠다는 의지다.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내사 연루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선균은 법률대리인과 한 차례 미팅부터 갖고 상황에 대한 내용을 주고 받았다.
마약 혐의 연루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경찰의 내사가 끝나야 일부 확정적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소환 조사가 이뤄질지 말지도 그저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지만, 관련해서 억대 금액의 공갈·협박을 받은 건 이선균이 먼저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준비를 보다 탄탄하게 마쳐둘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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