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형록 전 현대重 노조위원장, 22대 총선 울산 동구 출마

백형록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이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백형록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와 주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며 제22대 총선 울산 동구 출마를 선언했다.

백 전 위원장은 "정치는 극단적 불신을 받고 있다. 서로의 잘못에 대한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 말고는 정치가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울산의 정치도, 동구의 정치도 마찬가지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 백형록은 평생을 조선소 노동자로 살며 노동기본권 실현과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2016년 총선에선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으로서 진보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켜 동구에서 처음으로 진보 후보가 승리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구의 노동조합과 진보정당이 추진하는 진보단일 후보 선출과정에 참가할 것"이라며 "이 과정이 분열이 아니라 힘이 하나로 모아지는 과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등은 '울산 동구 총선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진보진영 단일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백 전 위원장은 1983년 11월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15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제22대 총선 울산 동구에선 현역인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을 비롯해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동구지역위원장, 이장우 노동당 시당위원장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