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원장은… 美 선교사 유진벨 증손자로 4대째 의료·교육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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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는 2012년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의 주인공이 됐다.
인 위원장은 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의 증손자다.
인 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인연도 깊다.
인 위원장은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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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는 2012년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의 주인공이 됐다.
인 위원장은 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의 증손자다. 인 위원장 가문은 증조부부터 4대째 대를 이어 한국에서 교육 및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부인 인돈(윌리엄 린턴) 선교사는 3·1 독립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인 위원장은 1980년 대학 재학 중 5·18 광주민주화운동 시민군의 외신 영어 통역 활동을 했고, 1987년 서양인 최초로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1995년 북한 결핵사업 지원을 위해 형제들과 유진 벨 재단을 설립해 북한 결핵퇴치사업에 나섰으며, 200여 개의 결핵진료소를 북한에 설치하기도 했다. 현재는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인 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인연도 깊다. 인 위원장은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박 후보 당선과 함께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부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8월에는 국민의힘 의원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우리가 잃어버린 1%’를 주제로 강의를 펼치며 지도부와도 접촉면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총선 인재 영입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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