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유승호 "30살에 YG行? 나와 반대되는 이미지…도전이었다"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유승호가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유승호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포스트타워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극본 홍종성 연출 이정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유승호는 극 중 군대에서 전역 후 새 인생을 다짐하는 동시에, 100억 납치극에 휘말리며 그 중심에 선 준성으로 분했다.
이날 유승호는 인생 최대의 일탈에 대해 묻자 한참을 고민했다. 고개까지 갸웃거리며 여러 번 '일탈'이라 반복하던 그는 "딱히 기억나는 일탈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동시에 인생 최대의 고비에 대해서는 "그냥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다. 왜냐하면 오늘도 잘해보고 싶은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이제 30대라는 숫자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가 되게 소중하더라"라며 "고비라고까지는 생각을 안 해봤지만 하루하루아침에 눈 떴을 때 좀 더 잘 살아보고 싶다. 좀 재밌고 멋있고 좋은 인생을 살고 그런 하루를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1993년 8월 17일 생. 유승호는 서른을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런닝맨'에 출연하며 데뷔 첫 예능에 도전했다. 그리고 올해, 유승호는 한국 나이와 만 나이 그 어느 쪽으로도 빼도 박도 못할 서른 살이 됐다.
유승호는 "서른이라는 시간이 딱 지나면서 직접적인 변화는 없지만 그냥 마음이 조금 이상하더라. 이게 조금 가벼울 수도 있다. 내가 원래는 사실 사람을 만나는데 긴장을 많이 하고 떨다 보니까 혼자 잇는 것들을 좋아하고, 그렇게 지냈었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편하고 좋은 것만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래서 안 해본 것도 해보면서 거기서 무언가를 좀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이나 이런 것들을 좀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와 조금은 어떻게 보면 좀 반대되는 것들에 한번 부딪혀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게 YG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도 내가 만나서 해보고 싶다고 했었다. 좀 도전을 많이 하고 하루하루를 좋게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적한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유승호는 "딱 봤을 때 가수들이 많고 나와 반대되는 이미지의 회사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티스트들이 있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강했다. 그런데 이제 찾아보니까 배우 분들도 많이 계셨다. 이 분들이 계속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뭘지 좀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와 다른 결의 회사일 때, 그런 분들과 일을 해보면 나의 다른 모습을 좀 찾아봐주지 않을까 이런 접근을 했던 것 같다. 배우 쪽을 담당해 주시는 스태프, 관계자 분들이 나의 성향을 잘 이해해 주고 케어해 주시는 것 같다"며 "다른 회사도 많이 미팅을 좀 하긴 했었다. 그런데 한번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었다"라고 이적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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