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빚더미’ 대한테니스협회 이끌 적임자는 누구?...28대 회장 보궐선거에 예종석·곽용운·주원홍 출마

김경무 2023. 10. 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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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28대 회장 보궐선거에 전 회장 2명을 포함해 3인이 출마했다.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1일 회장 후보자 등록기간 중 예종석(70) 한양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를 비롯해, 곽용운(63) 제27대 회장, 주원홍(67) 제26대 회장이 차례로 등록했다.

앞서 테니스협회 지방 회장들로 구성된 대의원들 중 12명 정도가 주 전 회장이 위기에 빠진 협회 사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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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대한테니스협회 제28대 회장 보궐선거에 전 회장 2명을 포함해 3인이 출마했다.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1일 회장 후보자 등록기간 중 예종석(70) 한양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를 비롯해, 곽용운(63) 제27대 회장, 주원홍(67) 제26대 회장이 차례로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최근 배임 의혹 및 협회의 독선적 운영 논란을 빚어온 정희균 제28대 회장이 지난 9월 초 자진사퇴함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테니스협회는 일요일인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내 협회 2층 회의실에서 정해진 선거인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뒤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3인의 후보는 등록 순서에 따라 각각 1, 2, 3번의 기호를 받게 됐다.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예종석 명예교수는 정희균 전 회장이 지난 5월 협회 부회장으로 영입한 인물로, 정 회장 사퇴 이후 회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돌연 사퇴했다. 테니스와는 거의 무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곽용운 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곽용운 27대 회장은 YJ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테니스 선수(마산고→건국대) 출신으로 미국에서 골프 관련 일을 하다가 들어와 회장이 된 바 있다.

그는 회장 재임시 육사코트 운영권 문제로 ㈜미디어윌 측의 소송에 휘말려 패소하면서, 대한테니스협회에 애초 60억원이 넘는 빚을 지게 한 장본인이다.

테니스협회 관계자는 23일 현재 미디어월에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0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테니스코리아 제공


주원홍 26대 회장은 미디어윌 고문으로 과거 이형택·조윤정·박성희 등을 발굴해 한국 테니스 레전드로 키워낸 지도자 출신이다. 지난 28대 회장 선거에서 패한 뒤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다.

앞서 테니스협회 지방 회장들로 구성된 대의원들 중 12명 정도가 주 전 회장이 위기에 빠진 협회 사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명이 더 출마하면서 3파전이 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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