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생각 달라도 통합… 여당 많이 바뀌어야”

이후민 기자 2023. 10. 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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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리는 인요한(사진) 연세대 의대 교수 및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이 임명됐다.

혁신위원장 인선은 김기현 대표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튿날 당 쇄신기구 출범을 예고한 지 1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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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힘 혁신위원장 일성
보선참패 12일만에 쇄신 착수
민주, 尹-여야대표 3자회동 제안

국민의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리는 인요한(사진) 연세대 의대 교수 및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이 임명됐다. 혁신위원장 인선은 김기현 대표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튿날 당 쇄신기구 출범을 예고한 지 12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인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당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인선수락 배경과 관련, “한 단어로 정의해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사람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고 통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도 내려와서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고,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 인선과 관련해 “능력 있는 분들을 알아보고 있다. 여성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자란 인 위원장은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연세대 의대 재학 중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외신기자 통역을 맡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 교수는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에도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진 분”이라며 “혁신위는 그 위원의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자율적·독립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위당정협의에서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며 “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경제 회복, 민생 챙기기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단식 이후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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