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크리에이터] “경험을 리뷰”하는 생활가전·용품 리뷰 채널 ‘귀곰’

공성윤 기자 2023. 10. 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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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곰'을 뜻하는 귀곰은 주로 생활가전이나 생활용품을 리뷰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전문적 용어가 난무해 배경 지식이 없으면 다소 이해가 힘든 IT 리뷰와 달리 귀곰의 리뷰는 기계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고 쉬운 편이다.

또 대다수의 리뷰어가 신제품 소개에 주력하곤 하는데, 귀곰은 수백 번 써본 제품을 리뷰하는 경우도 있어 장기 사용에 따른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유리하다는 호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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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곰의 탈 쓰고 어려운 IT 리뷰를 친숙하면서도 쉽게 풀어내

(시사저널=공성윤 기자)

'귀찮은 곰'을 뜻하는 귀곰은 주로 생활가전이나 생활용품을 리뷰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2020년 채널을 개설해 3년 만에 약 72만8000명의 구독자로 불어났다. 곰 모양의 탈을 쓰고 방송을 진행하는데, 이제는 그 곰 얼굴이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지난 5월 한 음식물처리기 제조업체와 함께 치매 환자 가족들을 위해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100대를 후원했는데, 그 자리에서도 곰탈을 쓰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유튜브 캡처

이 유튜브가 인기인 이유는 이해하기 쉬운 접근성과 친근함에 있다. 전문적 용어가 난무해 배경 지식이 없으면 다소 이해가 힘든 IT 리뷰와 달리 귀곰의 리뷰는 기계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고 쉬운 편이다. 복잡한 스펙과 원리에 대한 설명은 일절 배제하고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뷰를 풀어낸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의 모토 역시 "경험을 리뷰합니다"로 내세우고 있다.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등 주부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전제품도 자주 올라오는 리뷰 대상이다. 또 대다수의 리뷰어가 신제품 소개에 주력하곤 하는데, 귀곰은 수백 번 써본 제품을 리뷰하는 경우도 있어 장기 사용에 따른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유리하다는 호평이 있다. 아빠이자 남편으로서 가끔씩 육아 용품도 다루고, 또 방송에 아내가 등장하기도 한다. 아재 말투를 섞어 쓰는 친숙한 화법이 재미를 더해 주면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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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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