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석포제련소가 위협하는 홍준표 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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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해평취수원 이전을 파기하고 안동댐을 사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검토안을 환경부에 건의해 취수원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영풍석포제련소가 최대 난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구미시가 해평취수원 공동 이용에 난색을 표시하자 홍 시장은 해평취수원 이전을 파기하고 안동댐을 사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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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가 해평취수원 이전을 파기하고 안동댐을 사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검토안을 환경부에 건의해 취수원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영풍석포제련소가 최대 난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북 안동댐 직하류에서 대구시 달서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최단 거리(110㎞ 정도, 63.5만㎥/일)로 도수관로를 연결하는 계획을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의 유력 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구미산업단지의 오염물질 유입으로 ‘페놀사태’ 등 각종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하자 취수원 이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20여년이 흐르는 동안 취수원 이전은 지지부진함을 면하지 못했었고 권영진 전 대구시장 재임 당시 구미 해평취수원을 공동 사용하는 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구미시가 해평취수원 공동 이용에 난색을 표시하자 홍 시장은 해평취수원 이전을 파기하고 안동댐을 사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했다.
대구시는 ‘맑은 물 하이웨이’ 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안동시 및 안동시의회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방안 검토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문제는 홍 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영풍석포제련소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풍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하면서 1970년부터 2018년까지 최악의 환경파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연괴 및 유가금속을 제조하는 세계 4위 규모의 아연 제련 시설인 영풍석포제련소는 2018년 2월 24일 폐수처리 설비에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시설을 계속 작동해 유해물질 70여t을 낙동강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돼 회사와 임원이 사법처리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성명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독성화학물질로 제련소 근처 인근 나무와 토양에 스며들어 나무와 풀을 말라 죽었으며, 오염폐수들은 안동댐과 낙동강 상류로 흐르고 강바닥에는 중금속들이 쌓여 매년 물고기와 백로, 왜가리마저 집단 폐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가 공개한 낙동강 상류의 수질·퇴적물 측정 결과를 보면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안동댐 지역까지 퇴적물 농도는 ‘매우 나쁨’으로 나타났다”며 “안동시민들조차 먹지 않는 물을 대구시민 식수로 사용하려는 홍준표 시장의 결정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며, 대구시민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0년 고통 받아온 대구시민에게 이제 중금속 마시라는 것은 죽으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안동댐의 중금속 덩어리 물을 마실 바에 차라리 낙동강 물을 마시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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