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우디에 대공방어·고성능 무기체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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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와 고성능 무기 체계의 사우디 수출이 성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위산업뿐 아니라 에너지·자동차 등 경제 협력 범위의 다변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규모가 전체적으로 60조 원대까지 확대되면서 '제2의 중동 특수'를 향한 교두보가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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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車 60조원 전방위 경협
리야드 =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와 고성능 무기 체계의 사우디 수출이 성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위산업뿐 아니라 에너지·자동차 등 경제 협력 범위의 다변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규모가 전체적으로 60조 원대까지 확대되면서 ‘제2의 중동 특수’를 향한 교두보가 확보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현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공방어체계, 화력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중동 순방을 촉매제로 우리 방산 수출 시장의 외연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중동정세 특수성으로 구체적인 무기체계 명칭 및 수출규모는 정확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 국내 방산업체들이 아랍에미리트(UAE)에 35억 달러(약 4조7300억 원) 규모의 ‘천궁-Ⅱ’ 지대공 미사일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에 비춰 유사한 무기체계일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 한·사우디 투자포럼 등 국빈 방문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다.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들의 헌신적 노력에 힘입어 이제 대한민국과 사우디는 각각 아시아와 중동을 대표하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협력관계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국은 에너지, 인프라. 첨단제조업, 금융 협력 부문에서 약 156억 달러(21조1000억 원) 상당의 MOU 및 계약 51건을 추가로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의 한국 방문 당시 체결됐던 290억 달러(39조 원) MOU까지 합하면 전체 규모는 60조 원대로 늘어난다. 투자포럼에 앞서 야마마궁에서 열린 한·사우디 정상회담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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