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리스크’에 신저가 행진… 카뱅 대주주 지위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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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막기 위해 시세조종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23일 오전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날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시세조종 개입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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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 개입 인정하나” 질문에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답변만
금감원, 카카오 수사에 자신감
벌금형 이상땐 카뱅 대주주자격 ‘위태’
카카오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막기 위해 시세조종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23일 오전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주가 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태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카오 주가는 이날 52주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시세조종 개입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 지분 약 13%(특수관계인 포함 시 2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특사경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센터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또는 보고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추궁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400억 원을 들여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는 금감원은 카카오 수사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직 수사 및 재판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금융계 일각에서는 조심스레 이번 수사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의 사회적 신용 요건은 대주주가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해 인가 유지 여부를 판정한다. 만약 이번 시세조종 혐의로 법인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게 될 경우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금융당국은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리게 된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27.17%를 보유 중인 대주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3만81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주식 투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물타기를 해도 희망이 안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만 배를 불리고 개미들만 죽어났다” 등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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