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주말에 경찰 4000명 투입.. 홍대·이태원·강남역 등에서 인파 관리

김수경 기자 2023. 10. 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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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를 일주일 앞둔 2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의 길'에서 시민들이 오고가고 있다./연합뉴스

핼러윈데이가 포함된 주말인 오는 27일부터 경찰이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수천명의 경력을 투입해 인파를 직접 관리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기동대 10개부대를 포함해 경찰 1260명, 29일과 30일엔 각각 62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람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마포와 용산, 강남에 고밀집 위험 골목길 16개소를 선정했다. 폭이 좁은 홍대 포차 골목과 곱창골목, 좁은 계단이 있는 강남 영풍문고 옆 샛길, 경사가 있는 이태원 골목길 등이 대상이다. 경찰은 상황에 따라 폭이 좁은 골목은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고, 비교적 넓은 골목에는 양방향 통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강제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홍대 클럽들 주변도로가 복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근처 차로 중 일부를 클럽 입장 대기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조명차와 방송차 등을 배치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 범죄나 테러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 특공대도 주요 지하철역 3개소에 배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핼러윈 기간 중 인파운집 장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주변 지역의 교통통제시간, 일방보행 통행로 등을 미리 확인하고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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