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왜?… 공모가 책정 판단근거 밝혀야 한다

공모가 산정시 실적 추정 관련 공시서식 개정

<금융위원회 제공>

앞으로는 투자자들이 증권신고서를 보고 공모가가 어떻게 책정됐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실적 추정 관련 공시서식'을 개정해 증권신고서에 공모가 산정 요약표를 넣기로 했다. 공시에는 실적 추정치를 추산한 판단 근거가 담긴다.

금융위는 지난 7월 발표한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 후속조치로 특례상장 기업의 공시 현황을 점검하고, 공모가 산정시 실적 추정 관련 증권신고서 및 사업보고서 서식을 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자는 증권신고서에 공모가 산정 요약표를 통해 공모가 산정 개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이후에는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괴리율 현황 및 발생원인 등을 확인하고 이를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추정 실적의 세부 산정 근거도 항목별로 상세히 기재토록했다. 상장 이후 사업보고서에 추정치와 실적치간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기재할 때에도 증권신고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항목별로 기재된다. 투자자들은 차이가 발생한 원인 등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발행사는객관적 자료 등을 기초로 합리적으로 미래 영업실적을 추정하고 판단 근거 및 추정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상장 이후 사업보고서에 영업실적 추정치와 실적치의 차이를 충실히 기재하고 괴리율이 10% 초과 시 그 원인도 상세히 작성해야한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