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곳에서 얻은 식재료로 최선의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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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먹거리'는 풍요로운 바다와 들판에서 나오는 다양하면서도 신선하고 청정한 식재료와 '섬'이라는 특성이 담겨 타 지역에는 없는 특별한 맛과 풍미가 있다.
제주의 맛을 이어가는 제주향토음식점을 소개한다.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제주 흑돼지'를 가장 먹고 싶어한다.
제주 흑돼지가 맛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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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제주의 먹거리'는 풍요로운 바다와 들판에서 나오는 다양하면서도 신선하고 청정한 식재료와 '섬'이라는 특성이 담겨 타 지역에는 없는 특별한 맛과 풍미가 있다. 제주의 맛을 이어가는 제주향토음식점을 소개한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제주 흑돼지'를 가장 먹고 싶어한다.
'같은 돼지인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하는 의심을 갖지만, 입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생각이 달라진다.
제주 흑돼지가 맛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청정 제주에서 자랐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맛의 비밀은 유전자다.
농촌진흥청은 2019년 제주대와 스웨덴국립농업과학대학 등 11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연구에서 제주 재래흑돼지에서 근육내 지방함량과 적색육이 일반 돼지보다 3배 이상 높게 만드는 육질유전자인 '변이-MYH3'를 발견했다.
MYH3 유전자는 근섬유 조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적색근섬유가 많아지면 고기맛 관련 육질형 질은 좋아지나 상대적으로 백색근섬유가 줄어들어 고기양이 적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제주 흑돼지가 일반 돼지에 비해 체형이 작고 육질이 좋다.
이런 이유로 제주흑돼지를 비싼 가격에도 도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내 돌하르방 식당은 제주 흑돼지 제육볶음과 몸국, 녹두빈대떡 등 3가지 메뉴만 팔고 있다.
여느 관광지의 식당처럼 많은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잘 할 수 있는 것'만 팔겠다는 진심이 담겨 있다.
특히 '관광지에 있는 식당은 비싸고 맛이 없다'는 정설도 과감히 깼다.
식재료들도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주로 사용한다. 양배추가 들어간 빈대떡이 있는 이유다. 한림지역은 도내 양배추 주산지 중 한 곳이다.
'몸국'에 들어가는 '몸'(모자반)은 한림읍 비양도의 해녀들이 채취한 것이다.
송상섭 대표는 "관광지 식당이라고 해서 대충 음식을 만들어 팔지 않는다"며 "지역에서 얻은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 저렴한 가격으로 먹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탐나는 제주향토음식 미식여행 '제주탐미'는 오는 23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2회 게재한다. 또 관련 동영상은 '비짓 제주' 제주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과 '푸드 앤 와인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같은 날 업로드된다.
※이 연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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