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에 지진은 이렇게 관측했다…기상청, 지진계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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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국립기상박물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약 100년전 지진 관측 장비를 대중에게 공개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국립기상박물관은 경성측후소의 지진계실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오는 31일부터 공개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개관 3주년을 맞은 국립기상박물관은 삼국시대부터 최첨단 현대기상까지 우리나라 기상 역사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기상과학문화 확산에 이바지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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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국립기상박물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약 100년전 지진 관측 장비를 대중에게 공개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국립기상박물관은 경성측후소의 지진계실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오는 31일부터 공개한다.
경성측후소(현 서울기상관측소)는 1907년 설립돼 2번의 이전 끝에 1932년 현재의 종로구 송월동에 자리 잡았다. 송월동은 안정된 지반을 갖추고 있어 민감한 지진 관측을 위해 선택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지진계실에서는 1932년 당시 사용했던 지진계를 볼 수 있다. 공개 당일인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특별전시해설도 제공된다.
기상청은 "서울에서 지진 관측이 본격화한 역사의 기록임과 동시에 근대 역사의 현장이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국립기상박물관은 서울시민대학과 함께 오는 24·26일 이틀에 걸쳐 측우기에 대한 특강과 체험 강연을 진행한다. 국보 중 하나인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는 1837년 만들어져 현존하는 유일한 측우기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개관 3주년을 맞은 국립기상박물관은 삼국시대부터 최첨단 현대기상까지 우리나라 기상 역사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기상과학문화 확산에 이바지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기상관측소 내부에 설치된 국립기상박물관은 국보 2점과 보물 1점을 포함한 80여 점의 기상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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